3월 하고도 일주일이 지났건만 날씨는 아직 쌀쌀한 편이다. 수도권의 기온은 체감 온도가 영하 8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니 아직은 '봄' 이라 부르기 민망한 날씨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어째 이 사람은 추위를 전혀 타지 않는 모양이다. 시구 하나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클라라는 한 행사장에 전신 시스루를 입고 등장해 뜨거운 화제가 되고있다. 서울의 L 백화점에서 열린 언더웨어 행사장에 참석한 클라라는 마치 '쇼걸'이라도 되는 것처럼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나와 주변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노출로 흥한 클라라는 이날도 거침없는 모습을 보였다. 클라라는 속옷의 상하의가 모두 드러난 시스루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포즈를 취했다. 코르셋 모양의 상의는 허리를 더욱 잘록하게 보이게 하는 착시효과를 일으켰다. 중요 부위만 겨우 가렸을 뿐 몸매가 극명하게 드러나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였다. 이날 클라라의 모습은 다이어트를 꿈꾸는 이들에겐 엄청난 자극제가 되었을 지 모르겠지만 공공장소에서의 심한 노출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클라라 시스루

 

클라라의 이러한 거침없는 행동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서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당당한 아가씨를 이해하지 못하는 필자가 '꼰대' 소리를 들어야만 하는 것일까. 클라라는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옷을 입었음에도 군살이 전혀 없는 완벽한 몸매를 뽐냈다. 사실 그녀가 란제리 모델이나 업계 종사자라면 이런 포스팅 자체가 무의미할 수도 있다. 모델이 관중 앞에서 자신의 몸매와 상품을 뽐낸다는 데 누가 뭐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클라라는 자칭 '배우'를 꿈꾼다는 사람이다. "섹시한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이 겁난다"며 눈물을 흘렸던 그녀의 모습은 어디로 사라졌나. 섹시한 이미지가 싫다면서 섹시한 이미지로 몰고 가는 것은 정작 본인이었다. 공공장소에서 저리도 당당하게 신체를 노출하다니 필자로선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공지영과 트위터 혈전을 벌이면서 "제 목표는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에요" 라고 말한 것은 단지 립서비스였을 뿐이었나.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이 끊임없이 노출을 일삼고 있는 클라라의 모습에서 이제는 그 진정성 마저 의심이 든다.

 

클라라 시구

 

클라라의 행보를 보면 그녀의 마케팅 전략은 확실히 '노출'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시구에서부터 등장한 그녀의 마케팅 색깔은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관심은 월급과 같고 무관심은 퇴직을 의미한다' 고 외친 클라라는 자신이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노출'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슈성 진한 기사로 인해 낚시질을 하는 연예 매체에게 클라라는 좋은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누구는 터뜨리고 누구는 뿌려주고. 합의만 안 했지 서로 상부상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클라라는 무명 시절 여러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하면서도 받지 못했던 관심을 단 한 방에 끌어 모았던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노출로 인해 단기적으로 존재감을 상승시킨 클라라는 그 치명적인 달콤함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클라라의 인지도가 상승할수록 그녀에게 따라 오는 것은 관심이 아닌 반감이었다. 노출로 인한 노이즈가 겉보기에는 화려한 '신기루'를 만들었지만 그것은 애초부터 관심이나 호감으로 이어질 수 없는 것들이었다.

 

 

연예인에게 있어 호감은 이미지 전체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중요하다. 호감을 키우기 위해선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하며 잘못된 것은 시인하는 솔직함이 동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팬들로부터 호감을 얻고 싶다던 클라라는 정작 호감을 키우기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클라라는 한국 이름을 버린 채 '클라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한국 팬들로 사랑을 받고 한국 정서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려 했다면 이름부터 바꿨어야 했다. 호감을 키우는 것은 이러한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배우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것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대중들이 혹 할만한 발언만 쏟아내며 논란을 자초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TV에서 의도가 뻔히 보이는 노출에도 "평상 시 입는 옷을 입었을 뿐"이라고 말하는 클라라의 모습에서 '솔직함'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직접 비키니 사진을 올리고 화보에서 노출이 강한 의상을 입고서도 "어떤 옷을 입어도 섹시한 걸 어떡하냐"고 말하는 클라라.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모습에서 호감을 느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클라라

 

행사장에서의 클라라의 모습은 관심을 받고 싶어 안달이 난 것처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클라라가 한 가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가쉽으로 인해 발생한 관심과 호감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클라라는 끊임없는 플래시 세례와 사람들의 시선을 '호감'으로 해석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디선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그저 한 번 쳐다 본 것일 뿐인데 자신을 왜 흘겨 보냐고 말하는 '공주병 여인'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시구 이후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클라라는 하루라도 빨리 정체성을 찾는 것이 최대의 과제다. 여기도 찔러 보고 저기도 찔러 보고 사람들 관심이 시들어졌다 하면 또 다시 노출을 일삼는 따위의 행보는 그녀의 성장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뿐이다. 배우가 되고 싶다고 천명한 만큼 노출 이외의 다른 면모를 보여야 제2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최근 '응급남녀'에 출연해 그나마 연기자 다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클라라에게 이번 전신 시스루 패션은 '재'를 뿌린 격이나 다름이 없다. 진정성이 의심되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클라라는 더 이상 설자리가 없게 될 것이다. 자신의 발언에 책임질 줄 아는 성숙한 의식을 가진 클라라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1. 2014.03.08 08:03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4.03.08 15:29 신고

    노출로만 관심을 끌려는 클라라 참 보기 안좋네요~
    너무 씁쓸합니다ㅠㅠ

  3. 누가 가르쳐 주세요.. 2014.03.08 16:21 신고

    클라라가 밑에 입은 것은 정조기 라고 생각 되는데...열쇠 구멍이 어디 있죠???
    그리고 브라자는 물을 흡수 하여서 말리면..작아져서, 여자에게 고통을 주는
    것인데..저건 어디서 구했죠..제가 중세 고문 기구(마녀재판) 에서 본것 같은데
    저런 옷은 어느 사이트에 있죠..가르쳐 주세요...

  4. Favicon of http://hzbubu.tistory.com BlogIcon NZT-48 2014.03.08 23:55 신고

    노출로 자꾸 뜰려고하니 좋게 보이지만은 않네요..

  5. Favicon of http://blog.daum.net/chrisyy BlogIcon Chris 2014.03.09 07:39 신고

    서구에서 자랐다고 저러지는 않아요. 영국에서 자랐다고 들은것 같은데..영국도 인기가 없거나 이름없는 삼류들이 저렇게 성적 어필을 하거나 싸구려 사생활로 노이즈 마케팅을 해서 어필 하려고 하지요. 서구에서 자라서가 아니라..저 아가씨 성향인 거예요.

  6. BlogIcon 들에는꽃이피네 2014.08.28 23:53 신고

    이쁜데무지얄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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