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이 '게미'투어어 나섰다. '게미'를 '개미'로 잘 못 알아 들은 멤버들은 '또 무슨 생고생을 시킬려고 저러나' 하며 유호진 PD를 째려 보았다. 하지만 유호진 PD의 친절한(?) 설명에 멤버들의 표정은 순식간에 환해졌다. '게미'라는 말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라는 전라도 방언으로 최고의 음식을 표현할 때 쓰이는 말이라고 한다. 음식 맛 하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맛의 고장' 전라도를 투어 한다는 소식에 멤버들은 '올레'를 외쳤다. 특히 먹을 것에 욕심이 많은 데프콘은 전라도 5대 별미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초반부터 눈빛을 반짝였다. 언제나 그랬듯 먹을 것을 쟁탈하기 위한 싸움은 오늘도 계속되었다. 소변과 혈액까지 채취해 전날 꼼짝없이 굶어야만 했던 멤버들은 어느덧 야생의 하이에나로 돌변해 있었다. 방송을 넘어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격투를 벌여야만 했던 멤버들은 음식에 대한 강한 열정을 보이며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30첩 반찬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전라도의 맛깔 난 음식은 눈이 호강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보였다.

 

 

정식 게임에 앞서 미션에 상관없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1회 식사권' 쟁탈전이 시작됐다. 비교적 가벼운 몸풀기 게임인 '물풍선 터뜨리기 게임'에서 김준호는 폭탄 웃음을 선사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의 풍선을 몸에 넣어 오래 버티려 했던 김준호는 어느새 울퉁불퉁한 찐빵이 되어 있었다. 터질듯한 위용을 과시한 데프콘은 최약체 김준호를 발견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1회 식사권'에 눈이 먼 데프콘을 피해 겨우 몸을 숨긴 김준호는 김주혁의 기습 공격에 급기야 바지까지 찢어지고 말았다. 처음부터 잘못된 전략을 사용한 김준호는 단발마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김준호의 탈락 이후 못난 형들은 모처럼만에 의기투합을 했다. 얄밉게도 언제나 행운이 따르는 정준영을 가만히 지켜볼 수 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날쌘 몸으로 요리 조리 잘도 피해다닌 정준영은 형들에게 둘러싸여 최후의 일격을 당했다. 체급에서부터 유리했던 데프콘은 게임에서 최종 승리를 거두며 '1회 식사권'을 쟁취했다. '1회 식사권'의 상징인 절대 그릇을 받은 데프콘은 진심으로 기뻐했다.  

 

1박 2일

 

김주혁

 

전라도 5대 음식 중 첫 번째는 '한정식'이었다. '한정식'은 멤버들이 가장 선호한 메뉴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엄청난 음식들이 등장했다. 낮에는 별로 할 일이 없는 조명 감독들은 멤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가볍게(?) 시식을 했다. 조명 감독이 먹는 모습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던 멤버들은 침을 꼴깍 살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투어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한정식'을 걸고 멤버들은 '전 뒤집기'게임을 벌였다. 기름을 너무 많이 부어 전을 뒤집다 화상을 입을 뻔한 김준호는 힘 한 번 못써보고 실패했고, 소심한 데프콘은 제대로 전을 던져 보지도 못하고 실패했다. 아예 기름을 붓지 않은 김종민은 전이 후라이팬에 달라 붙어 뒤집기할 시도 조차 할 수 없었다. 잔머리의 달인 정준영의 활약은 이번 게임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블로그를 운영할 정도로 요리에 일가견이 있었던 정준영은 손목 스냅을 이용해 가볍게 전을 뒤집었다. 무식하게 힘으로만 승부하려 했던 못난 형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승리한 막내는 한정식을 폭풍 흡입하며 즐거워했다.

 

1박2일 게미투어

 

전라도 5대 음식 중 두 번째는 '홍어'였다. '홍어'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향이 일품인 음식이다. 홍어를 차지하기 위한 미션은 목포 시민들과 함께하는 '스피드 퀴즈'였다.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을 섭외해 1분 동안 문제를 푸는 방식이었다. 50대에 당첨된 데프콘은 의욕이 넘치는 안내소 계장님을 모셔왔지만 달랑 한 문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센스 넘치는 40대 금융 종사자를 모셔 온 김주혁은 여섯 문제를 맞추는 선전을 했다. 하지만 김준호와 콤비를 이룬 20대 대표가 열 문제를 모두 맞추며 승리를 거뒀다. 시민 대표 중 가장 재미진 사람은 10대 열혈소녀였다. 정준영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기다렸다고 말한 소녀는 김종민과 짝을 이뤘다. 표준어를 구사한다던 열혈 소녀는 게임이 시작되자 사투리가 마구 쏟아져 나왔다. 김종민이 문제를 맞추지 못하자 답답함을 호소한 열혈 소녀는 상기된 얼굴로 소리를 버럭 질러댔다. 소녀는 정식 게임에선 1등에 실패했지만 번외 게임을 성공해 정준영에게 백허그를 당하는 영광을 누렸다.  

 

1박2일

 

전라도 5대 음식 중 세 번째는 '무안 낙지'였다. '무안 낙지'를 맛 보기 위해 멤버들은 갯벌에 뛰어 들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숨가쁜 여정은 저녁까지도 이어졌다. 점성으로 악명 높은 갯벌 속에서 멤버들의 몸은 이미 자신의 몸이 아니었다. 나오려고 발버둥 치면 오히려 더욱 빨려 들어가는 악마의 늪에서 멤버들은 허우적 거리기에 바빴다. 잔머리의 달인 정준영 마저도 갯벌 속에선 속수무책이었다. 가벼운 몸으로 형들을 가볍게 제친 정준영은 막바지에 다다라 감당할 수 없는 갯벌의 늪에 빠져 도저히 헤어날 수가 없었다. 오직 낙지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진 데프콘만이 무거운 몸을 사정없이 흔들며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무안 낙지'의 최고의 별미인 호롱구이를 맛 본 데프콘은 눈이 휘둥그레 지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그동안 먹방신을 자주 보여 '식신'으로 통하는 데프콘은 '무안 낙지'를 만나 먹방의 귀재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1박2일 김준호

 

1박2일

 

오늘 방송은 전라도 특유의 먹거리가 수없이 쏟아져 나와 눈이 호강 할 정도였다. 하지만 굶주림에 찌들려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행동은 몹시 보기가 불편했다. 그동안 주로 가학적인 장면 때문에 지적을 많이 받아 온 1박2일은 이번에는 심한 구걸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특히 먹다 떨어진 음식을 먹기 위한 쟁탈전은 재밌다기 보다는 그저 볼품이 없어 보였다. 물론 재미를 위해 의도적으로 설정된 장면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한창 저녁 식사를 하는 시간 대 임을 고려 한다면 썩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떨어진 음식을 먹기 위해 바닥까지 핥을 태세인 멤버들의 모습은 그리 보기가 좋진 않았다. 낙지를 일부러 떨여 뜨려 굶주린 멤버를 주겠다던 김준호는 식스센스급 반전을 선보이며 낙지를 입 속에 밀어 넣었다. 김준호의 입에서 질질 흐르는 무안낙지란.. 그야말로 비주얼 쇼크였다. 재미도 좋지만 전라도의 맛깔나는 음식을 소개한다는 취지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역 사람들의 혼이 담긴 귀한 음식이니 만큼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하는 행동 만큼은 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방송은 이런 면에서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 방송이었다.

 

  1. Favicon of http://nnkent11.tistory.com BlogIcon Q의 성공 2014.02.24 09:28 신고

    조금 생각을 해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활기차게 한 주를 보내세요~

  2. 티코햄 2014.02.24 09:53 신고

    그런가요? 저희 가족은 망가지며 재미를 준 1박 2일 시즌3팀의 노력이 보여 너무나 유쾌했었네요. 식사중이셨으면 그러실 수도 있겠군요.

  3.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417 BlogIcon 비너스 2014.02.24 10:24 신고

    저도 좀 불편했습니다. 도를 넘어서진 않았으면 해요 ㅠㅠ.

  4.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4.02.24 10:47 신고

    저는 1박 2일은 안 보는데 어쩌다 어제 저녁 모습 잠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먹는것 가지고 장난치는 추태를 보고 말았습니다.
    우째 찌라시 짓을 골라가며 하는지... 제작진의 수준이 안타깝습니다.

  5. Favicon of http://wolfstar.tistory.com BlogIcon 천시성 2014.02.24 12:14 신고

    약간 과한 면도 있었지만 이미 1박2일 팬이 되어버린 터라 나름 즐겁게 시청했습니다 ^^
    참 열심히 한다는 생각과 함께 안쓰럽기도 했구요..
    설정인지 진심인지 잘 모르겠지만 음식을 향한 열정을 보인 만큼 전남 음식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았을까요? ^0^
    저는 저 좋은 쪽으로만 생각했는데, 바닥에 음식 주워먹는 장면들은 확실히 도가 지나치긴 했습니다 ^^;;;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blogmania.tistory.com/ BlogIcon ILoveCinemusic 2014.02.24 13:10 신고

    일단은 그런 면들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분위기 자체가 좋아서 그런지 많이 불편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렇지만 좀 세심하게 할 필요성은 있어보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7.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4.02.24 14:50 신고

    이런 일이 있었군요.
    잘 보고 갑니다.

  8. Favicon of http://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4.02.24 14:55 신고

    한두번도 아니고 방송 내내 계속해서 이런 모습 보기 안좋더라구요~
    식사의 질의 떨어지고 좋고로 나뉘어 식사는 다 제공했으면 좋겠어요..
    무조건 굶기니까 이런 현상이.. 씁쓸하더군요ㅠㅠ

  9. 나도작가다 2014.02.24 23:17 신고

    글이 요점이 없고 줄거리 적은겨?
    못본 사람을 위한?

  10. 냉판 2014.02.25 19:16 신고

    저는 요즘 많이 우울했는데 정말 오랫만에 박장대소했답니다~
    어휴~~저게 뭐야 더럽게~하면서 진짜 오랫만에 크게 웃었어요 ;;;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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